중국 신당서(新唐書)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구밀복검이란 입안에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말로, 말로는 친한 척하지만 해칠 생각을 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밀복검 예문으로는 "사기꾼의
구밀복검을 빨리 헤아지리 못해 그 여자는 엄청난 재산을 빼았기도 말았어."를 들 수 있습니다.
구밀복검 한자는 口蜜腹劍으로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口 : 입 구), (蜜 : 꿀 밀), (腹 : 배 복),
(劍 : 칼 검)>이며, 구밀복검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나라 현종 때 이임보라는 재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유명한 장군 안녹산마저 두려워했던 전형
적인 궁중 정치가였습니다. 현종에게 아첨하고, 뇌물로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서 재상이 된
인물입니다.
재상이 되어서는 현종이 양귀비에게 빠져 정사를 멀리한 틈을 타 조정을 제 마음대로 휘둘렀습니다.
바른 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없이 제거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정적을 제거할 때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올려 방심하고 만들고, 그 다음 뒤통수를
후려치는 수법을 썼기 때문에 벼슬아치는 모두 이임보를 두려워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임보는 입으로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있다." 즉 이임보가 바로 구밀
복검을 지닌 사람이므로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구밀복검을 감추고 남을 헤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남의 말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진실성이 없는 사람은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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