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서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창업수성은 일을 시작하기는 쉬우나 지키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한문으로는 創業守成(창업수성)으로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創 : 시작할 창), (業 : 일 업),
(守 : 지킬 수), (成 : 이룰 성)>입니다.
창업수성 예문으로 "창업수성이라고 했네! 자네가 사업을 시작할 때 가진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기
를 바라네." "그 가게가 개업한지 3개월만에 폐업한 걸 보니 창업수성이란 단어가 새삼 떠올랐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창업수성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나라 말, 혼란기를 틈타 아버지 이연과 군사를 일으킨 이세민은 황제 공제를 폐위하고 당나라를
세웠습니다. 아버지 고조가 죽자 2대 황제에 오른 태종 이세민은 아주 똑똑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변방을 안정시켜 영토를 넓히고, 인재를 널리 등용하고, 학문에 힘쓰고, 백성의 생활을 안정
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사치를 금하고 건전한 생활을 장려해 후세에도 이때를 본보기로
삼을 정도로 태평성대를 이루었습니다.
태종이 이런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까닭은 두여회, 방현령, 위징 등과 같은 뛰어난 참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태종이 이들 대신이 모인 자리에서 물었습니다.
"창업과 수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오?"
방현령이 대답했습니다. "창업은 비 온 뒤 죽순처럼 일어나는 영웅들을 제압해야 하므로 창업이
더 어렵사옵니다."
위징은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역사를 보면, 나라를 어렵게 세워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성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아옵니다."
두 의견을 듣고 난 태종이 말했습니다.
"방현령은 나와 함께 천하를 얻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창업이 어렵다고 했고, 위징은 나와
함께 나라를 안정시키다 보니 사치와 재앙이 두려워 그런 것이오. 이제 창업의 어려움은 끝났으
니, 앞으로는 경들과 함께 수성에 더 힘쓰겠소."
즉, 창업보다는 수성에 무게를 더 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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