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눈에 띠다 띄다 구분하기

꼬두암 2020. 1. 4.

'눈에 띠다'와 '눈에 띄다' 중에 어느 말이 맞을까요? '눈에 띠다 띄다'는 많은 분들이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하나인데요 '눈에 띠다'가 맞는지 '눈에 띄다'가 맞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띠다'와 '띄다'는 쓰임이 서로 다른 표준말로서 눈에 보이거나 눈에 들어오는 상황을

표현할 때는 '띄다'를 사용해야 하며, 어떤 임무를 지니는 경우는 '띠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눈에 띄다'가 바른 표현이며 '눈에 띠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눈에 띄다 o) (눈에 띠다 x)

 

 

<띄다>

'띄다'는 '눈에 무엇이 보이거나 들어오다' '두드러지다' '솔깃해지다' '일정한 정도로

벌어지도록 하다' 등의 의미를 지닌 자동사로서, 남들보다 유난히 눈에 띄는 이유는

미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 수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 그의 멋진 제안에

귀가 번쩍 띄었다 / 간격을 충분히 띄어 놓는 것이 좋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그녀의 미모는 유난히 눈에 띄었다.

(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예) 의자의 간격을 충분히 띄어 놓자.

 

 

<띠다>

'띠다'는 '임무 등을 지니다' '밖으로 드러내다'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드러내다' 끈이나

띠 등을 몸에 두르다' 등의 의미를 지닌 타동사로서, 그는 어떤 임무를 띠고 이곳에

왔다 / 오늘 모임은 토론회 성격을 띠고 있었다 / 그녀는 미소를 띠면서 우리를 반겨

주었다 / 그는 웃음을 띠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그는 태권도 유단자로서 검은

띠를 띠고 있었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그녀가 띠고 있는 임무는 무엇일까?

(예) 미소를 띠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

(예) 그는 웃음을 띠며 매우 기뻐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설명이 충분하지 못한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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