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바람 바램 차이

꼬두암 2020. 3. 1.

"나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었다" "나의 '바램'은 물거품이 되었다" 중에서 '바람'이 맞을까요?

'바램'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람'이 맞는데요, 바람 바램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바람>

'바라다'의 명사형으로 사용되는 단어로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즉, 소망,

희망, 소원 등을 뜻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나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그녀의 바람은 무산되고 말았다" "우리의 바람은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지역주민의 바람은 기업유치였다.

(예) 과연 나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예) 우리의 바람은 비록 무산되었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바램>

'바래다'의 명사형으로 사용되는 단어로서, 색이 변함, 빛이 바램 등을 뜻합니다. 또 '바람'의

비표준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빛 바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색 바램을 피하기 위해서는

습기를 피해야 한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우리의 바램은 물거품이 되었다 (X)

(예) 볕 바램을 방지하려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O)

 

 

<보충설명>

우리는 '바람'을 '바램'으로 표기하거나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의미로 사용할 경우는 '바람'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바램'은 '바람'의

잘못된 표현이자 색이 변함, 빛이 바램 등을 뜻하는 말이므로, 소망이나 소원 등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할 때는 '바람'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예) 우리의 바램은 무산되었다 (X)

(예) 우리의 바람은 무산되었다 (O).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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