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다 새우다 차이

간혹 맞춤법이 틀릴 수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세우다'와 '새우다'입니다.'세우다 새우다'는

각각 어떤 의미로 사용될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세우다>

모두 다 잘 아시디시피 '세우다'는 기둥을 세우다, 목표를 세우다, 돌탑을 세우다, 비석을

세우다, 업적을 세우다, 기록을 세우다, 역사를 바로 세우다, 몸을 꼿꼿이 세우다, 학교를

세우다, 체면을 세우다, 자동차를 세우다 등으로 사용되는 타동사입니다.

 

 

<새우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새우다'는 '한숨도 안 자고 밤을 보내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입니다.

 

우리는 '밤을 새우다'를 표현할 때 자주 맞춤법이 틀리는데요, 즉 '밤을 새우다'를 '밤을

세우다'로 잘못 표기한다는 것입니다. '밤을 세우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밤을 새우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밤을 새우다 O) (밤을

세우다 X)

 

 

<밤을 새다>

또 우리는 '밤을 새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밤을 새다'는 틀린 표현입입니다.

'새다'라는 단어는 '날이 밝아오다' '밤이 지나다' 등의 의미를 지닌 자동사이므로 목적어가

들어간 '밤을 새다'라는 문장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따라서 '밤을 새다'는 틀린 표현이며,

'밤이 새다' '날이 새다' 등으로 사용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다가 밤을 새웠다'는 맞는 표현입니다. 또 '공부를 하다보니 밤이

샜다'도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다가 밤을 샜다'로 표현하면 틀리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새다'는 자동사이므로 '밤을 샜다'와 같이 목적어(밤을)와 함께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한숨도 안 자고 밤을 보내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 '새우다'를 사용해

'공부를 하다가 밤을 새웠다' 혹은 '밤이 지나다'는 의미를 지닌 자동사 '새다'를 사용해

'공부를 하다보니 밤이 샜다' 등으로 표현해야 바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