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걷잡다 겉잡다 차이

꼬두암 2017. 12. 28.

'걷잡다 겉잡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잘못 사용하기 쉬운 단어들인데요,

'걷잡다'와 '겉잡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령 '걷잡을

수 없는 고독감'과 '겉잡을 수 없는 고독감'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

일까요? '걷잡을 수 없는 고독감'이 바른 표현입니다.

 

 

또 '겉잡아 두 되는 되겠다'와 '걷잡아 두 되는 되겠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겉잡아 두 되는 되겠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두

단어의 쓰임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걷잡다>

1. 뜻

'치우쳐 흘러가는 기운이나 형세 등을 붙들어 바로잡다' 또는 마음을

헤아려 짐작하다'라는 뜻이며, 일반적으로 '없다'와 '못하다'와 함께

사용됩니다.

 

 

(예) 지금 나는 밀려오는 고독감을 걷잡을 수 없다.

(예) 타오르는 불길을 걷잡지 못해 초기진화에 실패했다.

(예) 그의 돌발행동은 좀처럼 걷잡을 수 없다.

(예) 친구의 배신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2. 품사

품사는 타동사입니다.

 

 

<겉잡다>

1. 뜻

'겉만 보고 대충 어림짐작하다'라는 뜻입니다. 간혹 '걷잡다'를 잘못

표기해 '겉잡다'로 적는 경우가 많아 '걷잡다'의 비표준어로도 설명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한달 생활비는 겉잡아 삼백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예) 남아 있는 쌀은 겉잡아 한 말 가량 되겠다.

(예) 공사기간은 겉잡아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이다.

(예) 겉잡아 한 시간이면 될 일을 하루종일 하고 있구나.

 

2. 품사

품사는 타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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