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부서지다 부숴지다 중 바른 표현은

꼬두암 2017. 12. 15.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부서지다와 부숴지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서지다 부숴지다' 중에 무엇이 맞을까요? 가령 "유리가 산산조각

으로 부서졌다"와 "유리가 산산조각으로 부숴졌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리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가 바른 표현

입니다. 즉, '부서지다'가 바른 표현이며, '부숴지다'는 잘못된 표현

이라는 것인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서지다가 맞는 이유>

부서지다는 '단단한 물체가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자동사입니다. 그런데 간혹 '부수어지다'의 준말인 '부숴

지다'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표준어규정 제2장 제4절 제17항에

의하면 이것은 틀린 표현입니다. (부서지다 O) (부숴지다 X)

 

 

또한 '희망이나 기대 따위가 무너지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도

'부서지다'로 써야 합니다. '부서지다'는 이미 '부수다'에 대한

피동형이므로, 굳이 '부숴지다'와 같은 형태의 표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부숴지다'를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서지다>

1. 뜻

① 단단한 물체가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

② 희망이나 기대 따위가 무너지다.

 

2. 품사

품사는 자동사이며, 부서지고, 부서지니, 부서져, 부서지어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3. 예문

① 거울이 떨어져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② 자동차 유리가 돌에 맞아 부서져 버렸다.

③ 그는 사업이 망해 부자가 되는 꿈이 부서졌다.

④ 그녀는 부상을 당해 우승의 꿈이 부서졌다.

⑤ 부서진 유리조각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부숴지다>

'부서지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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