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틀리게 적을 수 있는 단어 중에 '다행이 다행히'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다행히 안 다쳤다"와 "다행이 안 다쳤다"' 중에 어느 표현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행히 안다쳤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 왜 '다행히'가 맞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다행히가 맞는 이유>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행히'가 부사이기 때문인데, '다행히'에서 다행은 명사입니다. 따라서 명사로 사용될 경우는 '다행이다'라고 표현하지만 부사로 사용될 경우는 '히'자를 붙여 '다행히'로 표기해야 합니다.
만약 "다행히 안 다쳤다'에서 '다행'을 명사로 사용하자면 "안 다쳐서 다행이다" 이렇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사로 사용하는 경우는 '다행'이라는 명사에 '히'가 붙어 부사가 되면서 '다행히 안 다쳤다'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한글맞춤법 제4장 제3절 제25항에는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 부사가 되는 경우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되어 있는데, '다행히'는 '다행하다'가 부사가 된 경우이므로, '다행'이라는 어근에 '히'를 붙인 것입니다.
- 다행히 (O)
- 다행이 (X)
<다행이>
'다행히'의 잘못된 표현입니다.(비표준어)
<다행히>
① 뜻
'좋지않은 일이 뜻밖에도 운좋게 잘 풀려'라는 의미입니다.
② 품사
품사는 부사입니다.
③ 한자
한자는 다행(多幸)으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多 : 많을 다) (幸 : 다행 행)입니다.
④ 예문
- 넘어졌으나 다행히 안 다쳤다.
- 핸드폰을 잃어버렸으나 다행히 바로 찾았다.
- 다행히 등산하는 날 비가 내리지 않았다.
- 물에 빠진 반지를 다행히 건졌다.
- 기차가 연착되었으나 다행히 지각하지는 않았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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