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곤욕 곤혹 차이

꼬두암 2017. 9. 20.

발음과 의미가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 중에 '곤욕 곤혹'이 있습니다.

가령 "불량배로 몰려 경찰들에게 곤욕을 당했다"와 "불량배로 몰려 곤혹을

당했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량배로

몰려 곤욕을 당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곤욕과 곤혹의 차이는 무엇

인지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곤욕과 곤혹의 차이>

곤욕은 '참기 힘든 모욕'을 뜻하며, 곤혹은 '곤란한 일을 당해 매우 당황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곤욕은 '심한 모욕'이라는 의미이며, 곤혹은 '매우

곤란한 일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스러운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곤욕'은 곤욕을 겪다'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당하다' 등으로 주로

타동사가 동반되지만, 곤혹은 '곤혹스럽다'처럼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가

동반되거나, '곤혹을 느끼다'처럼 타동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곤욕을 치르다 O) (곤욕을 겪다 O) (곤욕을 당하다 O)

(곤혹을 치르다 X) (곤혹을 겪다 X) (곤혹을 당하다 X)

(곤혹스럽다 O) (곤혹을 느끼다 O)

 

 

<곤욕>

1. 뜻

'참기 힘든 모욕이나, 모욕을 느끼게 하는 일'을 뜻합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나는 친구들의 모함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② 그녀는 도둑으로 몰려 사람들에게 곤욕을 당했다.

 

 

<곤혹>

1. 뜻

'곤란한 일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몰라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라는 뜻입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모임에서 갑자기 방귀가 나와 곤혹스러웠다.

② 명절 때 결혼 언제하냐는 질문이 가장 곤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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