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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과 고집의 차이

꼬두암 2017. 2. 20.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말 중에 아집과 고집이 있는데, 아집과 고집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옳은 일에는 아집이 아니고 고집을 부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아집이 고집보다 좋다는 의미일까요? 그렇습니다. 아집은 나빠도

옳은 것을 고수하기 위한 고집은 당연히 있어야 하겠지요.

 

 

살다보면 어떤 방향이 옳은 것인지 또는 잘못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한번 결정된 사항에 대해선 본인이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이런 결정을 할 때는 아집이나 고집을 내세우게 되는데, 아집을 부리면 손해만

보게 될 뿐입니다. 물론 옳지못한 일에 대해서는 고집도 부리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큰 틀에서 옳다고 판단되는 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선 누가 반대하더라도

이럴 땐 정말 고집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집과 고집은 어떻게 다른지

사전적인 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1. 아집(我執)  

한문의 뜻은 '나 스스로를 붙잡고 있다'입니다.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성격.행동 등을 의미

합니다. 아집이 있는 사람은 생각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며 폐쇄

적이므로, 대인관계가 일반 사람들보다는 많이 어렵습니다.

 

 

아집이 있으면 단순하고 좁은 소견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아 전체의 흐름을

무시하게 되고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 또는 충고 등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참 나쁜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고집(固執)

한문의 뜻은 '굳게 불잡고 있다'입니다.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바꾸거나 고치

지 않고 굳게 버티는 행동.행위.성질 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면 자신의 입장을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또한 고집은 아집보다 생각하는 범위가 넓은 것으로 장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수하거나 내세우는 자신의 의견(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집은 멀리하고 옳은 일에만 고집을 피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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