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지 던지 구분 (든지와 던지의 차이)

하든지 말든지 먹든지 말든지 등으로 표현할 때 '든지 던지' 중에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수가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철수가 공부를 하던지 말던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가 맞을까요? 정답은 맨 처음 문장 "철수가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입니다.

 

 

<든지 던지 구분>

1. 든지

'든' 또는 '든지'는 어느 쪽을 선택하거나 하라고 할 때 사용하는 말로, 선택을 뜻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에서 어느 쪽을 선택)

 

(예) 사과를 먹든지 말든지 네가 알아서 해! (사과를 먹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

(예) 시합에 나가든지 말든지 네가 판단해! (시합에 나가든 말든 네가 판단해!)

(예) 결혼을 하든지 말든지 판단은 자유다! (결혼을 하든 말든 판단은 자유다!)

(예)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판단은 자유다! (이혼을 하든 말든 판단은 자유다!)

 

 

2. 던지

'던' 또는 '던지'는 과거의 경험이나 지나간 일들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과거의 경험이나 일을 연상하거나 회상할 때 사용되는 표현

입니다. (과거의 경험 또는 지나간 일을 회상하거나 연상해서 표현)

 

(예) 너를 보니 옛날에 얼마나 웃기던지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예) 너는 그때 그 남자가 그렇게 좋던?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

(예) 너는 예전에 사과를 얼마나 많이 먹던지 내가 먹을 것이 없을 정도였다!

(예) 그때 내가 너를 좋아했던 것을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다!

 

 

이상으로 든지와 던지의 차이를 살펴보았는데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하도록 할 때는 '든지'를 사용하고, 지나간 일에 대해서 표현하거나 설명할 때는

'던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즉, '든지'는 현재이고 '던지'는 과거'라고 이해하시면

너무나 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