뵐께요 봴께요 중 바른 표현은

'뵐께요'와 '봴께요' 중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뵐께요 봴께요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뵐께요 봴께요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럼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올바른 표현은 '뵐게요'입니다. 

 

- 뵐께요 (X)

- 봴께요 (X)

- 뵐게요 (O) 

 

 

(예) 저녁 먹고 뵐께요. (X)

(예) 저녁 먹고 봴께요. (X)

(예) 저녁 먹고 뵐게요. (O)

 

(예) 퇴근하고 뵐께요. (X)

(예) 퇴근하고 봴께요. (X)

(예) 퇴근하고 뵐게요. (O) 

 

'뵐게요'는 '뵈다'와 할게요'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어간 '뵈' + '종결어미 ㄹ게' + 종결 보조사 '요'가 결합된 말로서 '뵌' '뵐' 뵙'과 같이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뵈'의 형태가 바른 표현입니다. 따라서 '뵐게요'가 바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예) 내일 사무실에서 뵐게요.

(예) 내일 식당에서 뵐게요.

(예) 다음 주에는 꼭 뵐게요. 

 

 

만약 '뵈요'와 같이 받침이 없는 경우라면 '봬요'가 바른 표현입니다. '봬요'의 기본형은 '뵈다'인데 '뵈어, 뵈니' 등으로 활용됩니다.

 

그 중 '뵈어'는 그 뒤에 보조사 '요'가 붙으면 '뵈어요' 또는 줄여서 '봬요'의 형태로 쓰입니다. 따라서 받침이 없을 경우에는 '뵈요'가 아니라 '봬요'가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참고사항>

그럼 '뵐께요'가 아니라 뵐게요'가 맞는 이유는 뭘까요? 한글맞춤법 제6장 제53항에서는 어미 'ㄹ거나, ㄹ걸, ㄹ게, ㄹ수록, ㄹ지, ㄹ지언정, ㄹ지라도, ㄹ수록' 등은  예사소리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뵈다'라는 동사의 어간 '뵈'에 어미 'ㄹ게'가 붙으면 적을 때는 '뵐게요'와 같이 예사소리로 적고, 발음할 때는 '뵐께요'와 같이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예) 내일 찾아 뵐게요. (표기)

(예) 내일 찾아 뵐께요. (발음)

 

(예) 이번 주말에 뵐게요. (표기)

(예) 이번 주말에 뵐께요. (발음)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