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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볼 귓불 중 표준어는

꼬두암 2022. 7. 31.

귓바퀴의 아래쪽에 도톰한 살을 '귓볼' 혹은 '귓불'이라고 부르는데요, 귓볼과 귓불 중 어느 말이 표준어일까요? 귓볼 귓불 중 표준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귓볼 귓불 중 표준어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귓불'이 표준어입니다.

 

- 귓볼 (X)

- 귓불 (O) 

 

 

귓바퀴 아래쪽으로 비교적 도톰하면서도 넓게 늘어진 살을 표현하는 말은 '귓불'입니다. 따라서 '귓볼'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 그는 귓불이 크다 (O)

(예) 그는 귓볼이 크다 (X) 

 

(예) 귓불에 향수를 뿌렸다. (O)

(예) 귓볼에 향수를 뿌렸다. (X)

 

 

<귓불과 같은말>

귓불과 같은말은 '귓밥'입니다. 따라서 '귓불'과 '귓밥'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 '귓밥'과 같은 의미인 ‘귓불’도 널리 쓰이므로 ‘귓밥과 귓불’ 모두 표준어로 삼는다. (한글 맞춤법 4장 4절 30항 , 표준어규정 3장 5절)

 

한편 '귓밥'은 귀지의 방언으로도 많이 쓰이는데요, '귓밥'은 '귓불'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귓구멍 속에 낀 때'를 표현할 때는 '귀지'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사항> 

우리는 뜨거운 걸 만졌을 때 깜짝 놀라면 반사적으로 귓불을 만지는데요, 왜 귓불을 만질까요? 그 이유는 사람의 신체 중 가장 차가운 부위가 바로 귀이기 때문입니다.

 

귀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열을 쉽게 빼앗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체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뜨거운 걸 손으로 만졌을 때 손의 열을 식히려고 반사적으로 손을 귓불에다 갖다 대는 것입니다. 

 

귓불이 유난히 두툼한 사람은 인복과 재물복이 있어 부자로 산다고 하는데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잘 생긴 귀라고 할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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