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평양 전쟁 어떻게 패망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일본이 일으킨 '일본 태평양 전쟁'은 1941년 12월, 현지 날짜 7일에 미국 진주만을

기습 폭격함으로서 일어났습니다. 순식간에 미국인 4,000여 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영국의 거대한 전함

도 다른 해상에서 일본 전투기에 의해 격침당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은 확대되어 갔습니다. 일본군은 싱가포르를 함락하고, 자바를 짓밟았으며, 버마를 점령했습니다.

계속해서 기세를 떨치던 일본군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국에 패배했으며, 이후 연합군의 반격으로 일본군 진지

는 잇달아 무너졌습니다. 버마 전선에서 일본군은 후퇴했고, 사이판 요새도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천황 폐하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치고 각 전선에서 자결하는 일본군이 늘어났습니다. 일본군의 발악이 극도

에 달했을 무렵, 미국 B-29기가 원자 폭탄을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에 투하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약 4톤 가량 되는 폭탄이 떨어지자 50초가 지난 뒤 섬광이 번뜩이면서 거대한 버섯 구름이 치솟

았습니다. 순식간에 도시 절반이 파괴되고, 35만의 히로시마 인구 중 13만 명이 사상 또는 행방불명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8월 9일 오전 1시에 두 번째의 원자 폭탄이 나가사키 교외 우라카미 상공에서 투하되었습

니다. 8월 15일, 일본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했으며, 우리나라도 해방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겉으로 본 일본의 패망입니다. 일본군은 침략 전쟁을 벌이는 곳 마다 패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일본

이 진짜 패망한 원인입니다. 원자 폭탄은 다만 일본의 항복을 보다빨리 끌어 냈을 뿐인 것입니다.

 

비록 중국을 비롯한 태평양 지역을 일본이 점렴했다고 하더라도, 너무나 잔혹한 만행을 저질러서 주민들의 저항

을 받아 발붙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일본군은 휩쓸고 지나가는 광풍 정도의 존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섬나라 일본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는 동시에 드넓은 중국 대륙을 탐냈습니다.대륙

진출의 꿈을 일찍부터 가진 일본은 한반도를 발판삼아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자 마침내 중국 대륙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단계가 만주사변의 조작이었습니다. 1931년 9월 18일, 일본의 간토군이 만주에 있는 철도를 폭파해 놓고

그것이 중국측의 소행이라고 뒤집어씌우고 침략의 구실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중국 동부 지방을 점령하여 괴뢰

정부인 '만주국'을 세웠으며, 1937년 7월 7일, 그들의 최대 야욕인 중일 전쟁을 조작했습니다.

 

 

중일 전쟁은 화북 지방에서 일본이 총공격을 퍼부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일본군은 '난징 사건'이란 대학살 자행

으로 한꺼번에 2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을 죽였습니다. 중국인은 일본군의 만행을 가리켜 '삼광' 작전'이라 했는

데, 그 뜻은 '모조리 죽이고, 모조리 불지르고, 모조리 약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군이 중국 대륙을 아무리 정복하고 싶어도 지구전을 펼치며 게릴라전으로 괴롭히는 지역 주민과

민병대를 섬멸할 수는 없었습니다. 중국은 군대와 농민이 굳게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군대의

힘만 생각했지, 민중의 힘을 무시한 것입니다. 

 

일본 제국주의들과 그들의 군대는 약탈, 방화, 학살을 하면 할수록 민중의 힘이 똘똘 뭉쳐서 무서운 폭발력을

발휘한다는 이치조차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태평양 전쟁에서 결국 패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