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들르다 들리다 차이

꼬두암 2018. 10. 20.

여러분! 혹시 들르다 들리다의 차이를 아십니까? '들르다'와 '들리다'는

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중에 하나인데요 '들르다'는 '지나가는

길에 어떤 곳에 잠시 들어가 머무르다'는 뜻이고 '들리다'는 '어떤

소리를 듣게 되다'는 뜻이므로 두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럼 이 두단어의 쓰임새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들르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어가 머무르다'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들러,

들르니, 들러라 등으로 변화 활용되는 동사인데요 '들러'로 사용될 때

'들리다'가 변화된 '들려'와 많이 혼동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와 "서점에 들려 책을 샀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 혼동되기 쉽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O)

(서점에 들려 책을 샀다 X)

 

 

'들러'는 지나는 길에 어떤 곳에 들어가 잠시 머무르다는 의미를 지닌

'들르다'가 변화된 말이며 '들려'는 '소리를 듣게 되다'는 의미를 지닌

'들리다'가 변화된 말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 들어가 잠시 머무르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들러'를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들르다'가

변화되어 활용되는 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예) 어제 친구 집에 들렀는데 친구가 없었다.

(예) 큰 집에 들르니 큰아버지가 용돈을 주셨다.

(예) 주말에 시간 좀 내어 우리집에 들러라.

 

 

<들리다>

'소리를 듣게 되다'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듣다'의 피동사이며,

들려, 들리니, 들리어 등으로 변화 활용되는데요, 위의 설명과 같이

'들르다'가 변화된 '들러'와 많이 혼동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아래의 예문과 같이 사용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밖을 바라보니 아무 것도 없었다.

(예) 멀리서 들려 오는 종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예) 멀리 들리던 노래 소리가 이젠 점점 가깝게 들린다.

(예) 요즘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들리어 진위를 확인 중이다.

 

설명이 부족한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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