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부분 차이

우리나라 말은 비슷한 말이 많아 비슷한 단어끼리 그 의미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문과 부분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부문과

부분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문 부분'의 차이점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문>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나 나눠 놓은 낱낱의 범위나 영역을 뜻하는

말합니다. 가령 학문을 사회, 인문, 자연 등의 세 영역으로 나누었을 때 인문

부문, 사회 부문, 자연 부문 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부분>

전체 중 일부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 예로 '이 책은 끝 부분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 '과일의 썩은 부분은 도려 내고 먹도록 해라' 등의 예문을 들 수

있습니다.

 

 

<보충 설명>

사실 부분과 부문은 얼핏 생각하면 그 의미를 혼동하지 쉬운 단어이므로,

쉽게 그 차이를 설명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문은 어떤 분야나 영역 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거나 분류해

놓은 것의 하나하나를 가리키는 반면에, 부분은 전체에서 어느 한 일부분만

기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혼동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경시대회가 수학, 국어, 영어 분야로 나눠져

있는데, 자신이 수학 분야에서 1위로 상을 받을 때 '수학 부문'에서 1위로

입상했다고 해야 할까요? '수학 부분'에서 1위로 입상했다고 해야 할까요?

당연히 수학 부문에서 입상했다고 해야 하겠지요? 바로 수학, 국어, 영어는

하나의 부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로 자동차의 앞쪽이 망가졌다면 자동차의 전체 중에

일부가 망가졌으므로, 자동차 앞 부분이 망가졌다고 표현해야 맞겠지요?

바로 자동차의 앞 쪽은 자동차라는 전체의 물체에서 하나의 부분에 해당

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셨습니까?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제 설명이 부족한

탓이므로,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