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가 생기는 이유 귀지 파는 법

귀지는 함부로 파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사람들이 귀지를

파는 이유는 귀지가 많으면 잘 들리지 않고 불결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귀지는 함부로 파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귀지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와 함께 귀지 파는 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지 생기는 이유>

귀지는 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약 3cm 정도 들어온 곳에서 분비되는 피부

기름과 각질이 합쳐져 생기게 되는데요, 귀를 보호하기 위해 생긴다고 생각

하면 됩니다.

 

귀지에 있는 지방 등 여러가지 성분들이 외이도(바깥귀)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며,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해물질이 고막까지 침입하지

못하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귀를 보호하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귀지를 파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를 파다가 지방층이 파괴되어 세균이 침입

하면 급성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습관적으로 귀속을 후비다보면 만성

외이도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이도염은 잘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귀지 파는 법>

외이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귀지 때문에 먹먹하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다고 귀지를 파내려고 하는데, 귀지는 억지로 파낼 필요가 없습니다. 귀지는

굳이 파내지 않아도 자연스레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귓속에는

'실리아'라는 섬모가 돋아나 있으며, 이 섬모는 마치 컨베이어벨트처럼

작동하여 귀지를 서서히 귀 밖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굳이 귀지를 제거해야겠다고 한다면, 면봉에 베이비오일을 묻혀서 귀속에

상처가 나지않도록 부드럽게 닦아내면 됩니다. 귀후비개를 잘못 사용하면

귀속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경우는 목욕을 마친 다음 귀 입구를 면봉으로 잘 닦아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귀지가 축축하고 끈적끈적해서 저절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귀지가 축축하고 끈적

거리는 이유는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서 귀지가 습해

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자제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