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썩이다 썩히다 차이 (속 썩이다 재능을 썩히다)

꼬두암 2017. 7. 20.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썩이다 썩히다'가 있는데요, 가령 "속 썩이다"

"속 썩히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속 썩이다"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재능을 썩이다""재능을 썩히다" 중에는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능을 썩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썩이다와 썩히다 차이>

그럼 '썩이다''썩히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두 낱말은 발음은 비슷하지만

아래와 같이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1. 썩이다

근심걱정 등으로 마음이 매우 괴롭게 되다. (품사는 타동사이며, 썩여, 썩이니,

썩이고, 썩여서 등으로 변화 활용됨)

 

2. 썩히다

사람의 능력이나 사물의 용도를 이용하지 않고 방치하다.

음식이나 곡식, 채소 등을 상하게 하다.

(품사는 타동사로서 썩혀, 썩히니, 씩히고, 썩혀서 등으로 변화 활용됨)

 

 

따라서 '썩이다''속을 썩이다' '골치를 썩이다' 등으로 사용되며, '썩히다'

'재능을 썩히다' '재주를 썩히다' '음식을 썩히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썩이다/썩히다 예문>

1. 썩이다

이젠 제발 부모 속 좀 그만 썩여라.

요즘은 자식 때문에 속을 썩고 있다.

며칠 전부터 돈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부모님이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다는 사실을 아는 자식은 없다.

게으른 남편 때문에 속 썩는 아내가 많다.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의 속을 썩여 드리고 싶지는 않다.

 

 

2. 썩히다

아까운 재능을 썩히지 말았으면 한다.

너의 재주는 썩히기에는 너무 아깝다.

밭에 있는 배추를 미쳐 뽑지 못해 썩히고 말았다.

 

 

생선을 오래 두면 썩혀서 버리게 된다.

아까운 국어 실력을 썩히지 말고 애들에게 가르쳐라.

이 잡초는 거름으로 사용하려고 썩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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