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 우뢰 중 표준어는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 중에 '우레와 우뢰'가 있습니다. 이들 단어는 천둥을 뜻하는

말인데요, '우레 우뢰' 중에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레가

표준어입니다. 그럼 왜 우레가 표준어인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우레가 표준어인 이유>

과거에는 우뢰를 표준어로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우리말 '우레'를 한자어로 잘못

알고 한자어 우뢰(雨雷)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우레가 한자어 우뢰와 비슷하므로

착각하여 우뢰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16세기 말 가사 작품인 관동별곡에서 '우레'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고 그 이전인

15세기에도 문헌에서 '울에'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고유한 우리말인 우레를

표준어로 삼고 잘못알고 사용했던 한자어 우뢰(雨雷)를 비표준어로 처리하여 이제는

우레가 순수한 우리말이자 표준어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우레 뜻>

번개가 친 다음에 하늘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라는 뜻으로 천둥과 같은 뜻입니다.

표준어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서는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및 몇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면서 우레와

천둥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레 예문>

① 번개가 치고 나면 언제나 우레도 치게 된다.

② 무대 위에서 우레와 같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면 너무나 행복하다.

③ 번개가 치고 난 후 저 멀리서 우레가 요란하게 울렸다.

④ 비오는 날 요란한 우레 소리에 그만 잠을 깨고 말았다.

⑤ 마른 하늘에 우레가 울려 대포소리인 줄 알고 너무나 놀랐다.

 

 

<우뢰 뜻>

'우레'의 잘못된 표현(비표준어)이자, '우레'의 북한어입니다. 북한에서는 우뢰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