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을 꼽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은 

그 높이가 해발 8,848m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높은 산으로 공인하는 산이며,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영국에서 붙혔습니다.

 

 

영국은 1802년부터 히말라야를 포함한 인도대륙 측량사업을 하다가, 1852년 세계

최고봉을 발견하고, 그 당시 측량책임자였던 '조지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그

최고봉의 이름을 에베레스트라고 정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 높은 산의 이름을 에베레스트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의 한복판에서 올라가면 가장 먼 곳에 정상이 있는 산이 있습니다. 그

산은 바로 남미 안데스산맥의 '침보라소'입니다. 지구는 하루에 한바퀴도는 자전을

하기 때문에 허리 부분, 즉 적도 지역이 약간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침보라소 정상은 에베레스트보다 2,000m 이상 낮지만, 적도

부근에 있기 때문에 지구의 중심축으로부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산뿌리를 기준으로 하면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은 산이 있습니다. 

바로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우나케아'인데요, 마우나케아는 해발이

4,205m이므로, 당연히 에베레스트보다는 낮습니다. 그러나 이 산은 바닷속에서

솟아올랐기 때문에 산뿌리부터 높이를 재면 정상까지 9,000m가 넘으므로, 물속

에 잠긴 높이를 감안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 높이는 인천 앞바다를 기준으로 한 남한의

해수면 기준으로 2,744m이지만, 원산 앞바다가 해발측정 기준인 북한에서 측정

하면 2,750m가 됩니다. 이렇게 가장 높다는 산은 높이를 재는 기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