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공식적으로 부부관계를 맺는 것을 결혼, 혼인, 화혼 등으로 표현하는데, 결혼과 혼인, 결혼과 화혼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결혼 축의금 봉투에 결혼하는 남자쪽에는 '축 결혼'이라고 적고, 여자쪽에는 '축 화혼'이라고 적는데 과연 정답일까요?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결혼과 화혼의 차이>
① 결혼
결혼은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남자가 장가를 갈 때, 여자가 시집을 갈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② 화혼
화혼은 타인의 결혼을 미화하여 부르는 말로,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불러 주려고 사용하는 말입니다. 흔히 여자쪽에서 시집가는 일을 화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결혼하는 남자에게 '축 화혼'이란 말을 사용해도 사실 무방합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아름답다는 말을 여자쪽에 많이 사용하므로, 남자쪽은 그냥 '축 결혼'이라고 표현하고, 여자쪽은 '축 화혼'이라고 통상 표현하는 것입니다.
결국 '결혼'이란 단어를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한 것을 '화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문으로 풀어보면 더 정확하게 이해가 가는데요, 결혼(結婚)의 개별한자의 뜻은 (結 : 맺을 결) (婚 : 혼인할 혼)이고, 화혼(華婚)의 개별한자의 뜻은 (華 : 빛날 화)
(婚 : 혼인할 혼)입니다. 즉, 빛날 화(華)자를 써서 아름답게 표현한 것입니다.
<결혼과 혼인의 차이>
① 결혼
위에서도 설명드렸지만,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결혼은 남성위주의 표현이며, 옛날에는 사돈을 맺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또 결혼(結婚)에서 혼(婚)자는 주로 남자가 장가가는 일을 의미하므로, 남성위주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혼인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일을 말합니다. 다만, 결혼이 남자가 장가드는 것을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면, 혼인(婚姻)에서의 인(姻)자는 여자가 시집가는 일을 의미하므로, 결국 혼인은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가는 것을 동시에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헌법이나 민법에서도 결혼이라고 쓰지 않고 혼인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본 결과 남녀가 부부가 되는 일을 표현할 때는 결혼보다는 혼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고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에 혼례식은 결혼식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혼례를 마친 부부는 '결혼했다'가 아니고 '혼인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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