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매소 뜻- 고사성어 천금매소는 천금(千金)을 주고 웃음을 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써 낭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주집에 가도 될 것을 양주집에 가면
쓸데없는데 돈을 쓰는 것이지요. 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환심사려고 불필요한
선물을 하는 것도 천금매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금매소의 출전은 '열국지'입니다.
<천금매소 한자>
한자는 千金買笑(천금매소)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千 : 일천 천) (金 : 쇠 금)
(買 : 살 매) (笑 : 웃음 소)입니다.
<천금매소 예문>
① 자신을 좋아하지 않은 여자에게 천금매소하다가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②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천금매소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천금매소 유래>
서주의 임금 유왕은 포사라는 여자에게 푹빠져 왕후 신씨와 태자까지 궁궐에서 내쫓아
버리고 '포사'를 왕후에 앉혔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좀처럼 웃지 않자 유왕은 "왕후를
웃게 만드는 사람에게 상금으로 천금(千金)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괵석보라는 신하가 거짓으로 봉화를 올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도성에 도적이
든 줄 알고 허겁지겁 달려왔던 제후들이 속아서 돌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왕후께서
웃으실 것입니다."라고 임금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유왕은 괵석보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라에 아주 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
소식을 알리려고 올리는 봉화를 거짓으로 올렸고, 이에 제후들이 군사를 이끌고 허겁
지겁 궁궐로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장난으로 올린 봉화라는 사실을 알고 허탈하게 먼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왕후 포사는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자 유왕은 괵석보에게 상금을
내리며 만족해했습니다.
그 후에도 유왕은 계속해서 거짓 봉화를 올리라고 명령했고, 그 때마다 제후들은
유왕과 포사에게 속아서 허탈하게 되돌아 가곤 했습니다.
이 때 폐비가 된 신씨의 아버지 신후가 견융후와 힘을 합쳐 군사를 일으키고 도성을
공격했습니다. 반란군에 놀란 유왕은 진짜로 봉화를 올렸지만 또 장난이라고 생각한
제후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왕과 포사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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