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주위 농양 소양증 항문 열감 항문암 등 의학지식 요약 설명

인체의 항문에 관한 질병으로 항문주위 농양, 항문 소양증, 항문 열감, 항문암 등에 대한 의학지식을 간단

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항문 질병은 세균에 감염되어 가렵거나 변비로 인해 배변시 통증을 느끼는 등으로

그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질병별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항문주위 농양

항문주위 농양은 세균이 항문이나 직장의 점액선에 들어가 증식을 해서 농(고름)을 만드는 것으로, 크론병

과 같은 염증성 대장질환이 있을 때나 항문 점막에 상처가 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항문주위가 붓고

발적이 생기면서 날카로운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배변을 볼 때면 통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농양이 항문주위로 퍼지면 발열과 함께 다른 전신 증상도 나타납니다. 치료는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하에

농양이 생긴 부위를 절개하고 농을 빼내는 것입니다. 경구 항생제와 하루에 서너 차례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2. 항문 소양증

항문 소양증은 치료하기 어렵지만 대개는 큰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느낌)은 항문주위

에만 국한될 수도 있고, 전신에 소양감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국소적인 항문 소양감은 불결한 위생상태

에서 발생할 수 있고 치질이나 선충 감염시에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의 전반적인 소양감은 건선이나 습진, 비누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소양증 치료를 위해서는 항문주위를 청결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성 비누는 사용하지 말고

굵으면 더욱 가려우므로 되도록이면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이나 목욕으로 가려움중을 다소 줄일 수 있으며, 천연 섬유로 된 느슨한 속옷이 덜 자극적입니다. 비처

방 약제인 국소적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가려움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항문 열감

항문 열감(항문에 열이 발생하는 느낌)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변비로, 크고 딱딱한 변이 배출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변은 항문 점막을 손상시키고 그뒤에 배변시 심한 통증을 나타나게 하며, 변이나 휴지에 피가

묻어날 수 있습니다.

 

신체 진찰로 진단할 수 있고, 필요하면 항문경이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항문 안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하제를

이용하거나 고섬유 식이를 통해 변비를 없애면 항문 열감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다시 변비가 생길 경우 항문열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여러 차례 반복되면

항문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4. 항문암

항문암은 비교적 드문 질병입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간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문암은 서서히 발생하면서 항문 출혈, 항문 주위 가려움과 불편감, 빈번한 배변 욕구,

항문 주위의 덩어리 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항문암 치료를 위해서는 국소마취를 한 다음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

선 치료가 있습니다. 환자의 2/3는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만으로 종양이 감소하므로 수술받을 필요가

없을뿐더러 치료 결과 또한 성공적입니다. 드물게 항문과 직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약에 항문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라면 예후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