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초치하다 초치의 뜻 간략 설명

꼬두암 2019. 8. 30.

외국의 대사 또는 외교관을 불러서 항의할 때 '초치하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초치의 뜻은 무엇일까요? '정부에서 외국의 대사를 초치하다'라는 문장을

보면 뭔가 강제성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치의 뜻에 대해

정확히 살펴보겠습니다.

 

 

<초치의 뜻>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을 불러서 안으로 들이다' 또는 '사람을 불러서 오게 하다'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의 대사나 외교관을 초치하면 다소 강제적으로 불러

들이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즉, 상대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불러서

오게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외국의 대사를 초치하는 것은 국가간에 좋지않은 외교적인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정부에서 외국의 대사를 일방적으로 불러 들이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국가간에 좋지않은 일이 벌어져 외국의 대사를 불러 들이게 되면 '외국의

대사를 초치했다'라는 표현을 언론에서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치(招致)는 항의하거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일방적으로 불러 들인다는

의미가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국가간에 외교적인 마찰은 물론 자국의 중요한

정책을 외국의 대사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초치(불러 들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초치하다'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일방적인 의미가 내포된

단어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국가간에 좋은 일보다는 외교적인 마찰이

있을 때 외국대사를 주로 불러 들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치'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지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초치'라는 단어는 '어떤 일을 논의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사람을 불러서

오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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