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 뜻 알아봐요

저는 아무래도 호갱인가봐요. 남들은 물건을 살 때 물건값을 깎으려고 애쓰는데 저는

매번 바가지를 써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남들보다 더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같은 사람을 호갱이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호갱 뜻은 무엇이길래? 아래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호갱 뜻>

멍청하거나 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뜻하는 말입니다. 호갱은 '호구'와 '고객'을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입니다. 어수룩하고 멍청해 바가지 씌우기 좋은 손님을 뜻하는

말이므로 호갱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상당히 불쾌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여러 가게에서 호갱으로 인식되어 있더군요.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바가지를 쓰지

않은 적이 없으니 당연히 호갱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호갱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일시금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 바가지 쓰는

것과, 할부 구매시 불리한 조건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경우는

양호한 것이고요. 정말 호갱인 경우는 술값을 바가지 쓰는 것입니다. 술이 많이 취한

손님에게 술값을 바가지 씌우면 술이 취해 계산이 어려우므로 누구나 바가지를 쓰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술값을 바가지 쓴 적이 많습니다. 최근에도 바가지를 쓴 것 같은데 술이 취해

술을 몇병 마셨는지 또 안주값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계산이 어려우니 달라는대로 다

준 것입니다. 그 다음날 술이 깨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 또 바가지를 썼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에는 핸드폰 구입시 바가지를 써 더 비싼 값으로 구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때 호갱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었지요. 요즘은 핸드폰 가격이나 보조금 등이 워낙

투명해서 바가지 쓰는 사람이 드물지만 한때는 핸드폰 구입시 바가지 쓴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멍청하거나 어수룩해서 남에게 자주 이용당하는 사람을 호구라고 하지요? 호구나

호갱은 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호구처럼 남들에게 이용당하고, 호갱처럼

물건을 살 때 자꾸 바가지를 쓰는데요, 정말 고치기가 어렵군요. 여러분은 호구나

호갱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