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쪼다 뜻 및 어원 간략 설명

꼬두암 2019. 1. 21.

우리는 사람이 좀 어리석거나 모자라서 제구실을 못할 때 흔히 '쪼다'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어릴 적에 '쪼다'라고 놀림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도대체 쪼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쪼다의 뜻과 쪼다의 어원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쪼다 뜻>

주로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첫번째는 '사람이나 동물이 뽀족한 것을 이용해 어떤

것을 찍다'는 의미이고, 두번째는 '좀 어리석거나 모자라서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흔히 우리가 '쪼다 같다' '쪼다야'라고 표현할 때는 어리석거나 모자

라서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사실 쪼다 같은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나 이권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이리저리

손해를 보게 되거나, 마음이 약해 남들에게 휘둘리면서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자초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쪼다 같은 사람은 남들보다 지능이 모자라서 '쪼다'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마음이 여리고 남들을 배려하려는 경향이 많거나, 표현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 남들과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쪼다'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 사람이 좀 어리숙해 제구실을 못한다고 '쪼다'라고 흉볼 필요가 없습니다. 남의

뒤통수를 치거나 남을 짓밟아 자신의 욕심이나 채우려는 사람보다 '쪼다' 같은 사람이

훨씬 더 인간적이고 휼륭한 사람이니까요.

 

 

<쪼다 어원>

어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이 바로 '조두아'가 변해서

'쪼다'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조두아(鳥頭兒)는 '새의 머리와 같은 지능을 지닌 아이'라는

뜻인데요, 새가 다른 동물보다도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가 나쁜 사람을 '새 대가리'

라고 불렀습니다.

 

따라서 '조두아'는 한마디로 '멍청한 사람'이란 뜻이지요. 이 '조두아'라는 말의 발음이

변해서 '조돠'가 되고 다시 '조다'가 되고 또 다시 '쪼다'가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다소 신빙성이 있는 설이 바로 장수왕의 아들인 '조다 왕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입니다. 장수왕의 첫번째 아들의 이름이 바로 '조다'였는데요, 장수왕은 93세까지

살았기 때문에 '장수왕'이라는 칭호를 받았답니다. 이렇게 장수왕이 오래 사는 바람에

아들 조다는 왕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장수왕보다 먼저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다 왕자'가 왕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죽어 제구실도 못한 왕자라고

한심하게 생각하면서,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조다 왕자'에 비유하게 되었으며,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발음이 변해 '쪼다'가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리석거나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쪼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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