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뒤통수 뒷통수 중 바른 표현은

꼬두암 2017. 9. 11.

평소 잘못 표현하기 쉬운 말 중에 '뒤통수 뒷통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뒤통수를 맞았다"와 "뒷통수를 맞았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뒤통수를 맞았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뒤통수'와

뒷통수' 중에 '뒤통수'가 바른말인 이유는 바로 표준어 규정 때문인데요,

아래와 같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뒤통수 O) (뒷통수 X)

 

 

<뒤통수가 맞는 이유>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12항의 '다만 1'에서는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

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 말 뒤에 ‘ㄲ, ㄸ, ㅃ,

ㅆ, ㅉ’과 같은 된소리나 ‘ㅋ, ㅌ, ㅍ, ㅊ’ 같은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이 올

때는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은 '뒤통수'가 바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더 설명하자면 '뒤통수는 '뒤'와 '통수'의 합성어로서 '통수'의 'ㅌ'이

거센소리이기 때문에 '앞 말인 '뒤'자에다가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뒤풀이'나 '위층'을 들 수 있습니다. '뒤풀이'의 경우도

거센말 'ㅍ'이 오고, '위층'의 경우도 거센말 'ㅊ'이 오기 때문에 사이시옷

없이 그냥 '뒤풀이' '위층'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그럼 뒤통수의 뜻과 예문을 살펴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뒤통수>

1. 뜻(의미)

머리의 뒤쪽을 말합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꼬마는 꾸중을 들으면 뒤통수를 긁는 버릇이 있다.

② 나는 창피할 경우 뒤통수를 만지는 버릇이 있다.

③ 오늘은 갑자기 뒤통수가 아파서 아스피린을 먹었다.

④ 있지도 않은 말로 사람의 뒤통수를 치지마라.

⑤ 나는 골목길에서 뒤통수를 맞고 쓰러졌었다.

 

<뒷통수>

'뒤통수'의 잘못된 표현입니다.(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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