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만땅 뜻

꼬두암 2017. 7. 27.

주유소에 가면 아직도 "만땅 넣어주세요" "만땅 채워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만땅 뜻은 '(기름 등을)가득 채우다'라는 의미인데요,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므로 우리나라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사실 웬만한

사람들은 '만땅'이 일본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만땅'이라는 말에 대해 아래와 같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만땅 뜻>

1. (의미)

'(주로 기름 등을) 가득 채우다 또는 가득 넣다'라는 뜻입니다.

 

2. 어원

일본에서 들어온 말로 한자 '(滿)과 영어 '탱크(tank)가 결합돼 만들어진

말로서 '가득 채우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주로 기름을 넣을 때 '가득

채우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땅'의 순수 우리말은 '가득 채우다'이며, 줄임말은 '가득'입니다. 따라서

'만땅'이라는 그 의미가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단어는 하루 속히 버리고

순수 우리말인 '가득 채우다' 또는 '가득'이라는 말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고급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주유소에서 "기름 만땅

채워주세요"라고 말한다면 품위가 있어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

품위있는 사람이라면 '기름 가득 채워주세요"라고 말하겠지요? 이렇게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언어 사용은 자신의 품위는 물론 우리 민족의 주체성 확립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만땅'처럼 우리나라 사람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말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우리는 순우리말을

지키는데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2,3세들이 무분별한 정체불명의 외래어보다는 고유의

순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려면 기성세대들이 우리말 사용에  솔선수범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자동차나 보일러 등에 기름을 넣을 땐 "기름

가득 채워주세요" 또는 "기름 가득요"라고 우리말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만땅'과 함께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엥꼬'가 있는데요, 이 말도 우리가

시급히 버려야 할 일본어입니다. '엥꼬(えんこ)'는 일본에서 '어린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조금 더 그 의미가

추가되어 자동차 등이 고장나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엥꼬''다 떨어졌다' 또는 '바닥나다'는 의미로

사용해 차의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 흔히 '엥꼬 났다' '엥꼬 됐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엥꼬'는 일본말이므로 우리가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될 말입니다. 따라서 '(기름 등이) 다 떨어졌다 혹은 바닥났다' 등으로

사용하고 '앵꼬'라는 말은 영원히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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