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 높새바람 뜻

바람은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그 중 '하늬바람 높새바람'은

우리가 매우 자주 사용하는 바람의 이름 중에 하나인데요, 하늬바람과 높새바람 뜻은

무엇인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하늬바람>

1. 하늬바람뜻

서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즉, 서풍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로 농촌이나 어촌에서

서풍을 뜻할 때 쓰는 말로 어촌 뱃사람들은 서쪽을 하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서풍을

하늬바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하늬의 어원은 '한의(寒意)' 또는 '하늘'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국립원도 하늬는 서쪽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라는 것만 명백

하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간혹 '하니바람'으로 적는 경우가 있는데, 한글맞춤법 제3장 제4절 제9항에서는 '의’나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ㅢ’로

적는다고 규정하면서 '하니바람'은 버리고 '하늬바람'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 하늬바람 예문

① 낮에는 무더웠지만 저녁이 되면서 하늬바람이 불어와 선선해졌다.

② 여름도 끝무렵이니 머지않아 하늬바람이 불게 될 것이다.

③ 무더운 여름날에는 서늘한 하늬바람이 저절로 그리워진다.

 

 

<높새바람>

1. 높새바람뜻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즉, 북동풍을 뜻하는 말입니다. 높새바람은 봄과 초여름

사이에 주로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지방으로 불어오는 북동풍으로 고온 건조하여

농작믈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새에서 '높'은 북쪽을 의미하며, '새'는

동쪽을 의미합니다.

 

 

간혹 높새바람을 녹새바람이라고 부르거나 적는 경우가 있는데, 표준어규정 제3장

제4절 제25항에서는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높새바람'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2. 높새바람 예문

① 북동풍은 순우리말로 높새바람이라고 한다.

② 농작물이 말라버린 이유를 최근에 불어온 높새바람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③ 녹새바람은 높새바람의 잘못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