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덥석 덥썩 중 바른 표기는

꼬두암 2017. 6. 28.

잘못 표기하기 쉬운 말 중에 〈덥석 덥썩〉이 있습니다. "떡을 한입에 덥석 물었다"와

"떡을 한입에 덥썩 물었다" 중 어느 표기가 바른 표기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떡을 한입에 덥석 물었다〉가 바른 표기입니다. 단, 발음은 〈덥썩〉으로 해도 무방

합니다. 그럼 〈덥석과 덥썩〉 중에 〈덥석〉으로 적어야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덥석>

1. 뜻(의미)

갑자기 무언가를 빠르게 움켜잡거나 무는 모양새 (품사는 부사)

 

 

2. 예문

① 그는 갑자기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② 친구는 나의 손을 덥석 잡고 잘못했다고 말했다.

③ 할머니는 나에게 사탕봉지를 덥석 쥐어 주시며 먹으라고 했다.

④ 배가 고팠는지 아이는 빵을 한입에 덥석 베어 물고 맛있게 먹었다.

⑤ 미끼를 덥석 물은 물고기를 낚아 올릴 때가 가장 신난다.

⑥ 그는 배가 몹시 고팠던지 흙이 묻은 무를 한입에 덥석 물고는 맛있게 먹었다.

 

 

<덥썩>

'덥석'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그러나 발음할 때에는 '덥썩'으로 해도 무방

합니다.

 

 

<덥썩이 아니라 덥석이 맞는 이유>

한글맞춤법 제3장 제1절 제5항에서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없이 두 모음 사이

에서 나는 된소리와 ㄴ,ㄹ,ㅁ,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ㄱ,ㅂ 받침 뒤에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

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와 같은 경우는 국수(국쑤X), 딱지(딱찌X), 색시(색씨X), 법석(법썩X),

갑자기(갑짜기X) 등이 있습니다.

 

이상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인 '덥석'을 살펴보았는데요, 적을 때는 '덥석'으로 적고

발음은 '덥썩'으로 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