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사면초가 유래 사면초가의 뜻 및 예문

꼬두암 2023. 7. 29.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사면초가는 어떤 뜻일까요? 사면초가의 뜻, 사면초가 유래, 사면초가 예문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면초가의 뜻>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말로, 사방이 적에게 포위되어 누구에게도 도움이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에 처해졌다는 뜻입니다. 

 

 

※ 사면초가(四面楚歌)

누구에게도 도움이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 

 

한문으로는 四面楚歌라고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四 : 넉 사) (面 : 낯 면) (楚 :초나라 초) (歌 : 노래 가)입니다.

 

 

<사면초가 예문> 

① 그는 결국 사면초가에 빠졌다.

② 그는 지탄을 받아 사면초가에 처했다.

③ 사방이 적이니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사면초가 유래>

민심이 흉흉하던 진나라 말에, 전국 각지에서 들고 일어난 영웅들이 서로 싸우며 패권(최고 권력)을 다툰 끝에 항우와 유방이 양대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다.

 

초나라 왕 항우와 한나라 왕 유방은 5년간 싸우다가 홍구를 경계로 휴전을 맺었는데, 힘으로만 밀어 붙이던 항우가 휴전을 제의하자 이를 유방이 받아들인 것이다. 

 

 

휴전을 맺고 두 달 후, 항우는 초나라 도읍인 팽성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유방은 약속을 어기고 항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초나라 군사는 패했고, 결국 해하에서 한나라 장군 한신이 지위하는 군대에 포위되고 말았다.

 

 

어느날 밤, 주위를 포위한 한나라 진영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사면초가)가 들려오자 초나라 군사들은 그리운 고향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도망쳤다.

 

 한나라의 장량이 초나라 포로를 불러 놓고 고향 노래를 부르라고 했는데, 이런 심리 작전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 노래를 들은 항우도 깜짝 놀랐다.

 

"한나라가 벌써 초나라를 다 차지했단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많은 초나라 사람이 한나라 진영에 있을리가 없지."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 항우는 마지막으로 주연을 배풀었다. 

 

 

옆에는 우미인이라 불리는 우희와 항우가 항상 타던 말 '추'가 있었고, 항우는 우희가 애처로워 견딜 수 없어 시를 한 수 읊었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는 세상을 덮었지만, 때가 불리하니 추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추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을까? 우희야, 우희야, 이를 어찌하느냐?'

 

우희가 춤으로 화답하자 항우도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춤을 추던 우희는 항우가 차고 있던 검을 뽑아 자결하고 말았다. 그날 밤에 항우는 포위망을 뚫고 탈출했고, 그 다음 날에는 혼자 적진으로 뛰어들어 수백명을 죽이고 오강까지 갔다.

 

이제 이 오강만 건너면 안전한 강동으로 갈 수 있었으나, 항우는 함께 온 강동 병사를 다 잃고 혼자 돌아갈 수 없다고 자결하고 말았는데, 그의 나이 31세였다. 

 

 

결국 사면초가(초나라의 노래)는 한나라 진영에 잡힌 초나라 포로들이 한나라가 시키는데로, 초나라의 노래를 부른 것인데, 이로 인해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리므로, 초나라 군사들이 겁을 먹고 도망가고, 초나라 왕 항우도 자결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나라에 잡힌 초나라 포로들이 한나라 진영의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블렀다는 것은 이미 사방으로 적에게 포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사면초가'라는 말은 사방이 적에게 포위되어 아무에게도 도움이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라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이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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