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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고 띠고 맞춤법

꼬두암 2021. 12. 2.

'그녀는 미소를 ○○ 있었다'에서 ○○ 속에 들어갈 말은 '띄고'일까요? '띠고'일까요? 띄고 띠고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띄고 띠고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띠고'가 맞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로 표현해야 합니다.

 

- 띄고 (X)

- 띠고 (O) 

 

 

'띠고'의 기본형은 '띠다'인데, '띠다'는 '(띠를) 두르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용무, 직책, 사명을) 가지다, (빛깔을) 조금 가지다, (감정, 표정, 기운을) 조금 나타내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띄고'의 기본형은 '뜨이다'의 준말인 '띄다'인데, '눈에 보이거나 들어오다, 충분히 알만하게 두드러지다, 잘 들리게 되거나 솔깃해지다, 감겨 있다가 갑자기 크게 벌어지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띠고'는 '하늘이 푸른색을 띠고 있다' '그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왔다' '그녀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에 비해 '띄다'는 '띄고'의 형태로 쓰이지 않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마라' '물에 띄운 종이배가 가라앉았다'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글을 마치면서>

미소를 띠고 있다. 임무를 띠고 왔다.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 등과 같이 '띄고'가 아니라 '띠고'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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