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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세다 새다 맞춤법

꼬두암 2020. 11. 18.

'비가 세다'가 맞을까요? '비가 새다'가 맞을까요? 비가 세다 새다의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가 세다 새다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가 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액체나 기체, 가루 등이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나가거나 나온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새다'이므로 '비가 새다'가

맞는 표현이며 '비가 세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가 새다 O) (비가 세다 X)

 

'세다'는 '힘이나 기운이 보통을 넘어 많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므로 '기운이 세다'

'힘이 세다' '주먹이 세다' 등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새다'와 '세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그 의미를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 쉬우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새다의 쓰임새>

① 액체나 기체, 가루 등이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나가거나 나오다.

 

(예) 지붕이 낡아 비가 샌다.

(예) 물병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샌다.

(예) 타이어에서 바람이 새어 나온다.

 

② 빛이나 소리 등이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비치거나 들리거나, 비밀 등이 남에게

은밀히 알려지다.

 

(예) 창문으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예) 옆방에서 노랫소리가 새어 나왔다.

(예) 기밀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사람이 모임 등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가거나, 사람이나 공이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가다.

 

(예) 그는 회식 자리에서 딴 데로 샜다.

(예) 그는 출근하지 않고 다른 데로 샜다.

(예) 힘껏 던진 공이 그만 옆으로 샜다.

 

④ 대화나 발표, 토론 등이 본론에서 벗어나거나, 돈이나 재산 등이 조금씩 없어지다.

 

(예) 그녀의 말은 꼭 이상한 쪽으로 샌다.

(예) 지금 토론이 엉뚱한 곳으로 샌다.

(예) 지갑 속의 돈이 자꾸 새는 것 같다.

 

 

<세다의 쓰임새>

① 힘이나 기운이 보통을 넘어 많거나, 능력이나 수준 등의 정도가 높거나 심하다.

 

(예) 그는 힘이 센 편이다.

(예) 그는 정말 술이 세다.

(예) 입시 시험의 경쟁률이 세다.

 

② 행동하거나 밀고 나가는 기세가 강하거나, 물, 불, 바람 등의 기세가 크거나 빠르다.

 

(예) 그는 고집이 너무 세다.

(예) 이 강은 물살이 세다.

(예)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③ 사물의 감촉이 딱딱하고 뻣뻣하거나, 물에 광물질이 많이 섞여 있다.

 

(예) 이 나무의 가시는 너무 세다.

(예) 이 고기는 껍질이 매우 세다.

(예) 물이 세어 비누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④ 운수나 터 등이 나쁘다.

(예) 그 여자는 팔자가 너무 세다.

(예) 집터가 세어 되는 일이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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