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녕'은 앞말과 띄어 써야 할까? 붙여 써야 할까? 커녕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커녕 띄어쓰기>
'커녕'은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커녕'은 주로 '은커녕'이나 '는커녕' 등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므로 띄어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칭찬은커녕 야단만 맞았다' 등으로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한글맞춤법 제41항에서는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조사는 독립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단어 뒤에 종속적인 관계로 존재하므로, 조사가 둘 이상 겹쳐지거나, 조사가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밥은커녕 죽도 못 먹었다' '대학교는커녕 고등학교도 못 다녔다' '욕 먹기는커녕 오히려 칭찬을 받았다' 등과 같이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예) 목욕은커녕 세수도 못했다.
(예) 들어가기는커녕 문 밖에서 쫓겨났다.
(예) 점심은커녕 아침도 못 먹었다.
(예)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웃고 있었다.
(예) 절을 받기는커녕 삿대질만 받았다.
<커녕의 쓰임새>
①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강조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덜하거나 못한 것까지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비는커녕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예) 점심은커녕 아침도 못 먹었다.
(예) 대학교는커녕 초등학교도 못 다녔다.
②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칭찬은커녕 야단만 맞았다.
(예) 표창은커녕 벌만 받았다.
(예) 포기는커녕 다시 도전할 자세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널리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끝.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쓸데없이 쓸대없이 중 바른 표현은 (0) | 2020.11.14 |
---|---|
한잔 띄어쓰기 (0) | 2020.11.08 |
후 띄어쓰기 설명 (0) | 2020.10.07 |
황공하옵니다 뜻 (0) | 2020.10.03 |
노름 놀음 차이 구분 (0) | 2020.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