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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녕 띄어쓰기

꼬두암 2020. 11. 4.

'커녕'은 앞말과 띄어 써야 할까? 붙여 써야 할까? 커녕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커녕 띄어쓰기>

'커녕'은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커녕'은 주로 '은커녕'이나 '는커녕' 등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므로 띄어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칭찬은커녕 야단만

맞았다' 등으로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한글맞춤법 제41항에서는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조사는

독립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단어 뒤에 종속적인 관계로 존재하므로, 조사가 둘 이상

겹쳐지거나, 조사가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밥은커녕 죽도 못 먹었다' '대학교는커녕 고등학교도 못 다녔다' '욕 먹기는커녕

오히려 칭찬을 받았다' 등과 같이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예) 목욕은커녕 세수도 못했다.

(예) 들어가기는커녕 문 밖에서 쫓겨났다.

(예) 점심은커녕 아침도 못 먹었다.

(예)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웃고 있었다.

(예) 절을 받기는커녕 삿대질만 받았다.

 

 

<커녕의 쓰임새>

①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강조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덜하거나 못한 것까지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비는커녕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예) 점심은커녕 아침도 못 먹었다.

(예) 대학교는커녕 초등학교도 못 다녔다.

 

②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칭찬은커녕 야단만 맞았다.

(예) 표창은커녕 벌만 받았다.

(예) 포기는커녕 다시 도전할 자세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널리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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