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조강지처 뜻 및 유래

꼬두암 2018. 5. 30.

통상적으로 첫번째 부인, 즉, 본처(本妻)를 가리켜 조강지처라고

합니다. '조강지처'라는 단어는 고사성어로서 직역하면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간 아내'라는 뜻인데요,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강지처 뜻>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간 아내'라는 말로서, 어렵고 힘들

때 함께 고생한 아내를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조강지처는

주로 본처(本妻, 즉, 첫번째 부인)를 지칭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첫번째 부인인 본처(본부인)가 조강지처인 것입니다.

 

 

<조강지처 한자>

한문으로는 糟糠之妻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糟 : 지게미 조)

(糠 : 겨 강) (之 : 갈 지) (妻 : 아내 처)입니다.

 

<조강지처 출전>

출전은 '후한서의 송홍전'입니다.

 

 

<조강지처 유래>

정직하고 어진 사람으로 평이 나 있던 송홍은 광무제의 눈에

들어 높은 벼슬에 올랐는데요, 광무제는 과부가 된 누이 호양

공주와 송홍을 짝으로 맺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송홍에게 "사람이 귀해지면 어려울 때 친구를 버리고,

부자가 되면 가난할 때 아내를 버린다고 하는데,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오?"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송홍은 담담한 표정으로 "신은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귀던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며,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정도로

어려울 때 함께 고생한 아내는 어떤 경우에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사람이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조강지처는 절대 버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송홍이 이렇게

말하자 광무제는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송홍은

조강지처를 위해 황제의 매부가 되는 기회를 단번에 거절했

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간교한 여자에게 휘둘려

패가망신하는 남자들이 많은데요, 조강지처를 버리고 잘 사는

경우를 지금껏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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