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소아청소년 만성복통 어떤 질환인가

꼬두암 2016. 3. 17.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흔히 볼수 있는 만성복통은 3개월 동안 3번 이상 배가 아픈 경우를 말합니다.

중학생은 13%, 고등학생은 17%가 매주 만성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배가 아픈 증상은 아이나 부모에게 무척 걱정되는 경우이지만 만성 복통의 경우는 대부분 기능적인 문제로

장의 모양이나 대사, 염증이나 감염 등의 문제가 있는 기질적인 병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만성 복통이 생기는 이유는 장에 분포되어 있는 장신경과 연관이 있습니다.

 

 

장신경은 우리의 뇌신경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여려가지 상황이 장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식사

후나 스트레스 혹은 심리적인 자극으로 장이 반응하고 이때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 복통으로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만성복통 증상은 윗배가 더부룩하거나, 설사나 변비를 동반하거나, 배꼽 주위

가 아픈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 만성복통이라고 해서 모두 기질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검사를 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의 체중이 줄거나, 성장이 더디거나,

변에 피가 보이는 경우, 구토가 심하게 동반되는 경우, 심한 설사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로, 이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복통으로 인하여 일상생뢀에 지장을 많이 주는 경우, 예를 들면 자주 조퇴를

하거나, 아침에 계속 지각하는 경우는 검사를 받아서 기질적인 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두는 것이, 아이나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 복통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만성복통은 특별한 질환없이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아이가 실제로 통증을 느끼고 불편해 하기

때문에 도움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복통은 대부분 4~18세의 소아청소년들에게 아주 흔한 증상으로,

병이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와 아이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치 어른들이

누구나 한 번씩 두통을 경험하는 것처럼 대부분 심각한 질환에 의한 현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들에서 특히 시험기간이거나, 학기 초에 긴장하거나, 중요한 운동시합 전에 설사를

하는 경험이 흔히 있듯이 배가 아플 수도 있는 것입니다. 통증 유발 원인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도록 노력

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자기 증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심함으로써 통증이 지속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학

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데, 위가 불편한 경우는

위산제, 장운동을 도와주는 약 등을 써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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