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 나팔 차이

나발과 나팔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나발 나팔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발 나팔 차이>

'나발'은 놋쇠를 이용해 긴 대롱같이 만든 것으로 위는 가늘고 끝이 넓게 퍼진 옛날 관악기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 군중(軍中)에서 호령하거나 신호할 때 주로 이용되었습니다.

 

'나팔'은 금속으로 만든 관악기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군대나 집단에서는 행군을 하거나 신호를 주고받을 때 나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나발과 나팔은 둘 다 관악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놋쇠로 만든 것이고, 나팔은 일반 금속으로 만든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으며, 또 나발은 옛날 관악기이지만 나팔은 비교적 근래에 개발된 관악기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발은 '지껄이거나 떠들어 대는 입을 저속하게 이르는 말'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이고 나발이고’의 구성으로 쓰여 해당 명사를 업신여기거나 얕잡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입니다.

 

(예) 동네방네 나발 불지 마라. 

(예) 네 나발에 한 두번 속냐?

 

(예) 일이고 나발이고 밥부터 먹자. 

(예) 돈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

 

 

<참고사항>

간혹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는 의미로 '나팔(을) 불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는 의미를 지닌 관용구는 '나발(을) 불다'이므로,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 제발 나팔 좀 불지 마라. (X)

(예) 제발 나발 좀 불지 마라. (O).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