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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발음

꼬두암 2021. 6. 10.

'물난리'는 '물란니'로 발음해야 할까요? '물랄리'로 발음해야 할까요? 물난리 발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난리 발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랄리'로 발음해야 합니다. (물란니 X) (물랄리 O)

 

(예) 물난리로 산사태가 났다 (표기)

(예) 물랄리로 산사태가 났다 (발음)

 

(예) 물난리로 축대가 무너졌다 (표기)

(예) 물랄리로 축대가 무너졌다 (발음)

 

'물난리'에서 '난'을 '랄'로 발음하는 이유는 표준발음법 제20항에 의한 유음화로 인해 '난'의 발음이 '란'으로 바뀌고 다시 '란'의 발음이 '랄'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 발음 변화 순서

물난리 → 물란리 (ㄴ+ㄹ 유음화) → 물랄리 (ㄴ+ㄹ 유음화)

 

* 표준발음법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따라서 '물란니'가 아니라 '물랄리'로 발음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난리'를 '물랄리'로 발음하는 것처럼 'ㄴ'을 'ㄹ'로 발음하는 단어들로는 칼날(칼랄), 줄넘기(줄럼끼), 할는지(할른지), 광한루(광할루), 대관령(대괄령) 등이 있습니다.

 

<물난리 뜻>

장마나 홍수 등의 큰물로 인해 모든 것이 뒤범벅이 된 상태를 뜻합니다.

 

<참고사항>

- 비음화

자음동화 현상의 하나로 비음의 영향을 받아 원래 비음이 아닌 자음이 비음(ㄴ, ㅁ, ㅇ)으로 바뀌는 현상.

 

- 유음화

자음동화 현상의 하나로 유음이 아닌 자음이 유음 ‘ㄹ’로 바뀌는 현상.

 

이상과 같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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