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장례식장 육개장 먹는 이유

꼬두암 2017. 6. 10.

어느 장례식장을 가더라도 식사할 때 반드시 육개장이 나옵니다. 장례식장 육개장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육개장은 우리 민족이 즐겨찾는 음식으로서 평소에도

가정과 식당에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장례식장에서 까지도 육개장을

먹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잡귀를 쫓기 위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장례식장 육개장 먹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장례식장에 육개장이 나오는 이유>

1. 잡귀 침입 방지

첫번째 이유는 잡귀를 쫓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이

액운을 막고 귀신의 침입을 막는 색깔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장례식장의 주요

음식을 육개장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장례식장에는 잡귀들이 모여들기 쉽기 때문에 귀신의 침입을 막는 빨간 육개장을

끓여서 잡귀들이 들러붙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눈에는 잡귀들이

보이지 않으므로 정말 잡귀들이 장례식장에 우글거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육개장을 끓이고 먹으면 잡귀 귀신들이 도망간다고 하니 그렇게 믿어야 하겠지요.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주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빨간색 육개장이 액운을 막고

귀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을

나쁜 운과 귀신을 쫓아내는 색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도 좋은

운만 있으라고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유니폼을 즐겨 입었던 것입니다.

 

 

2. 조문객 접대가 편리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음식

두번째 이유로는 조문객을 접대하기가 편리한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한꺼번에 몰릴 때 밥과 함께 육개장 한 그릇을 퍼주면 대접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또 다른 음식에 비해 상할 염려도 크게 없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더욱이 육개장은 큰 가마솥에 넣고 오래 끓일수록 더 맛있고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3. 조문객들의 피로 회복 목적

세번째 이유는 조문객들의 피로를 회복시키려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슬픈일

에는 더욱 함께 해야 한다고 여겨 먼 길을 걸어서라도 장례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렇게 먼 길을 오신 조문객들에게 쇠고기를 넣고 끓인 육개장을 대접해 피로를

회복시키는 것이 예의였던 것입니다.

 

 

<육개장의 유래>

육개장의 '육(肉)'은 쇠고기이고, '개장'은 개고기를 끓인 국을 말합니다. 우리 선조

들은 삼복더위 때 보양음식으로 개장을 즐겼는데, 개장이 입에 맞지않는 사람들을

위해 소의 양지머리고기로 국을 꿇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육개장의 시초입니다.

 

육개장에 고사리 같은 나물을 넣는 것은 소고기가 귀했기 때문입니다. 적은 양의

소고기로 많은 사람이 먹기 위해서 나물을 넣게 된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