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어른에게 수고했다는 말 써도 될까

꼬두암 2022. 2. 7.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를 아랫사람이 어른에게 사용해도 될까요? 어른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써도 되는지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른에게 수고했다는 말 써도 될까>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는 윗사람(어른)에게 사용하면 실례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무심코 윗사람(어른)에게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수고'라는 말은 윗사람이나 연장자가 아랫사람이나 나이 어린 사람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어떤 부탁을 하면서 미안한 마음에 "부장님, 수고하세요" 혹은 "형님, 수고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그러나 '수고'는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을 뜻하는 말로서 '남아서 더 고생하세요'라는 의미가 되어 윗사람(어른)에게 아주 볼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원래 '수고'는 윗사람(어른)이나 연장자가 아랫사람에게 "수고가 많구먼" "수고 좀 해주게" 등으로 쓰는 말입니다. 따라서 '수고'라는 말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어른)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연세 든 기사분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는 허용되는 말입니다. 택시를 타는 것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일종의 계약관계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어른에게는 어떤 인사말을 써야 할까>

윗사람에게 수고’와 관련된 의미를 포함하는 표현을 할 때는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을 의미하는 ‘노고’를 써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로 표현하거나, 상황에 맞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와 같이 인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퇴근하면서 남아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할 때는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먼저 나가겠습니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등을 쓰는 것이 무방합니다.

 

집안에서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잘 하셨습니다." 등으로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무난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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