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급지어 고사성어 -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봄

꼬두암 2016. 4. 16.

중국 여씨춘추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앙급지어는 연못에 있는 물고기에게 재앙이 미친다는 말로, 당사자

싸움에 엉뚱한 제3자가 피해를 본다는 뜻입니다. 앙급지어 한자는 殃及池魚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殃 : 재앙 앙), (及 : 미칠 급), (池 : 연못 지), (魚 : 물고기 어)>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앙급지어를 당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힘있는 사람

들끼리의 다툼에 힘없고 가난하며 선량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앙급지어 아니겠습니까?

 

 

특히 대기업가나 정치인 등 힘있는 사람들은 힘없고 착한 주변사람들이 앙급지어를 당하지 않도록 배려

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앙급지어 유래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힘있는 사람들의 생각없은 행동과 횡포에 죄없는 사람이나 힘없는

미물들이 앙급지어의 희생량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데요,

 

 

앙급지어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송나라 때 사람인 환퇴는 아주 귀한 구슬을 가지고 있다가 잘못을 저질러 도망가면서 구슬을 들고 가버

렸습니다. 왕은 환퇴를 붙잡아서 물었습니다.

 

"그 구슬이 지금 어디 있느냐?' "그걸 내가 어찌 알겠습니까? 연못에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환퇴는 귀찮다는 듯이 건성으로 대답했으나 구슬이 탐난 왕은 신하를 시켜 구슬을 당장 찾아오라고 했

습니다. 신하들이 연못 주위를 샅샅이 뒤졌으나 구슬을 찾을 수 없자 더 많은 사람을 불러 연못에 있는

물을 모두 퍼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구슬을 찾지 못했고, 연못에 있는 물고기만 죽고 말았습니다. 앙급지어로 죄없는 물고기만 희생

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힘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언가 행동할 때 주변의

힘없는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앙급지어 고사성어는 우리에게 더불어 사는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