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자(莊子)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수즉다욕은 직역하면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다'는 말로,
수즉다욕 뜻은 오래 사는 만큼 욕된 일 즉, 망신이나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는 의미
입니다.
수즉다욕 한자는 壽則多辱으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壽 : 목숨 수), (則 : 곧 즉), (多 : 많을
다), (辱 : 욕될 욕)>입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늙은 부모를 괄시하고 돌봐주지 않자 부모는 말합니다. "수즉다욕이라더니,
이제 늙어서 자식에게까지 버림을 받는구나!" 이러한 경우를 바로 수즉다욕 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즉다욕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임금이 지방으로 시찰을 나갔을 때, 그곳 관원이 공손히 맞으며 말했습니다.
"만수무강하옵소서."
요임금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오래 살고 싶지 않네."
"그럼 더 부유해지소서."
"그러고 싶지도 않네."
"그러면 아들을 많이 두소서."
"그것도 싫네. 아들이 많으면 못난 아들이 생길까 걱정이고, 돈이 많으면 그만큼 일이 많아지고,
오래 살면 그만큼 욕될 일이 많을까 걱정이네." 즉, 수즉다욕을 말한 것입니다.
관원은 이 말을 듣고 하늘에 대고 중얼거렸습니다.
"요임금은 성인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군자에 불과하군. 아들이 많으면 각자 맞는 일을 시키
면 되고, 재물이 많으면 남에게 나누어주면 될 터인데.
성인이란 메추라기처럼 거처를 가리지 않고, 저 새들처럼 자유로워야지. 또 정상적인 세상이라면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편안히 살고, 정상적인 세상이 아니라면 은둔해 덕을 쌓으면 되지.
그렇게 오래 살다가 세상이 싫으면 신선이 되는 것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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