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말 반댓말 맞춤법

'반대말'과 '반댓말'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반대말 반댓말의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반대말 반댓말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대말'이 바른 표현입니다. (반대말 O) (반댓말 X)

 

한글맟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에서는 순우리말 합성어 중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나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쳐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말'에서 뒷말의 첫소리인 '말'이 된소리로 나지 않고 또 '말'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지 않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쳐 쓰지 않고 그냥 '반대말'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 간혹 '반대'가 '반댄'으로 'ㄴ' 소리가 덧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ㄴ'

소리가 덧나는 것으로 인정하지 않음.

 

 

그러나 '아랫+집'의 경우는 뒷말의 첫소리인 '집'이 된소리인 '찝'으로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아랫집'으로 적으며 '조갯+살'의 경우도 뒷말의 첫소리인 '살'이 된소리인 '쌀'로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조갯살'로 적습니다.

 

또 '존댓+말'의 경우도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인 '말'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존댓말'로 적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참고로 사이시옷 규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사이시옷 규정>

1.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받쳐 적음

 

귓밥, 나룻배, 맷돌, 선짓국, 조갯살, 자릿세, 전셋집, 아랫집, 찻집, 텃세, 혓바늘, 햇볕 등

 

2.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사이

시옷을 받쳐 적음

 

깻묵, 냇물, 뒷머리, 제삿날, 존댓말, 아랫니, 양칫물, 잇몸, 윗니, 훗날 등

 

3.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받쳐 적음

 

깻잎, 나뭇잎, 뒷일, 베갯잇, 예삿일, 처갓일, 훗일 등

 

4. 두음절로 된 한자어 중에서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에만 사이시옷을 받쳐

적음. 끝.